노인의 신체증상 관련장애

Korean Association for Geriatric Psychiatry

신체증상장애는 의학적(내외과적으로)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만성적인 신체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따라서 신체증상장애 환자는 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합니다. 반복되는 검사와 치료 후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80% 이상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주로 관절염 및 심혈관 문제)를 가지고 있고, 75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평균 4개 정도의 의사가 진단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의 경우 정상노화와 관련된 통증 또는 피로감을 특정 신체증상으로 여길 수 있고 젊은 층에 비해 질병에 대한 걱정이 많기 때문에 신체증상장애는 노인에서 흔히 진단됩니다. 노인에서는 신체증상과 실제로 공존하는 내과적 질환이 흔하기 때문에 신체증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증상과 관련된 과도한 사고, 감정, 행동이 동반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정질병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그 질환에 걸렸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 강한 경우 질병불안장애로 진단합니다. 자신이 특정한 질환에 걸렸을 것이라는 불안으로 병원을 자주 찾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데, 그 믿음은 신체증상장애의 경우보다 강하여 주변 사람들이나 의료진의 설득, 검사결과 이상 없어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신체증상장애나 질병불안장애의 치료는 의사 한 사람이 전담하는 것이 좋으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초기에 철저한 내외과적 검사를 시행하고 이후에는 과도한 검사들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체증상과 관련된 심리적 요소를 파악하고, 대처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정신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항불안제, 항우울제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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