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FAQ)

Korean Association for Geriatric Psychiatry

  • 내용

    노인의 경우 감염, 골절과 같은 내과적, 외과적 문제에 의해 의식의 혼돈 현상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를 섬망이라고 하면 섬망이 발생하면 시간이나 장소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환영을 보거나 환청을 듣기도 합니다. 섬망의 경우, 대체로 내과적, 외과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함께 좋아지는 양상을 보이나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치료에 협조가 되지 않는 등 행동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정신과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내용

    수면 장애가 없는 노인에서도 나이가 들면 수면의 시간과 구조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이가 듦에 따라 노인시기에 10-15% 정도 수면 시간이 성인보다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면 구조도 바뀌어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수면 시간이 짧다고 느끼게 되며 작은 소리에도 잠에서 쉽게 깨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불면증에 대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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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후에 생기는 우울감은 대부분 정상적인 우울감입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의 현저한 장해, 심각한 자살 생각, 자신의 삶이 무가치하다는 집착,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심한 자책 등이 지속되면 병적인 우울증으로 생각하고 정신과에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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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때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여 치료가 더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노인의 경우 혈압, 당뇨, 퇴행성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을 많이 동반하고 있어서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약물들과 우울증 치료제를 동시에 복용할 때 약물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제의 선택이나 용량 조절에 좀더 세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내용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우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면서 표정 변화가 젊은 사람보다 적어지고 사별, 만성질환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젊은 사람에 비해 많기 때문에 우울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일반 성인의 우울증의 유병률이 10% 내외인 반면에 노인의 경우에는 15%, 요양기관에 입소한 노인에서는 20% 가까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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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쯔하이머병이나 뇌혈관질환 혹은 다양한 신체적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은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위험인자인데, 알쯔하이머병에서도 위험요인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합니다. 개인의 교육기간이 길수록 치매의 발생연령을 늦춘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고, 나이가 들어도 사회생활이나 여가생활에 적극적인 경우 치매 예방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독서, 취미활동, 친목모임 등의 활동을 하며 기억력 등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두뇌활동을 하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은 신경생성과 뇌혈관기능의 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매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영양분의 섭취 또한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 유지에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매를 근본적으로 확실하게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매 예방을 위한 일반적인 노력과 함께 정기적인 치매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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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는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원인질환에 따라 치매상태가 완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매 상태가 의심되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가 가능한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노인이 되어 치매상태를 일으키는 흔하고 대표적인 질환인 알쯔하이머병이나 혈관성 뇌질환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치매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현재 상태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알쯔하이머병의 경우, 현재 공인된 약물치료로는 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지만 진행을 늦춤으로 인해 질병의 경과를 2년 정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질병을 지연시키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인지기능저하나 일상생활기능의 저하 등의 증상 외에도 치매 환자의 대부분은 우울, 불안, 초조, 공격성, 환각, 망상, 불면 등 정신행동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데,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의 완화가 가능합니다. 정신행동증상을 치료하는 데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데, 심한 경우에 정신과 약물을 적절히 처방할 경우 쉽게 증상이 호전되어 환자나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 사용되는 정신행동증상에 쓰이는 약물들은 부작용도 적고 안전하여 환자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환자에 대한 가족들의 조호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 내용

    치매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한다 해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누군가가 치매에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신속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치료가 어렵고 가족들의 조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가 혹은 지역사회에서 무료로 치매검진을 시행해 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보건소나 치매관련 센터 혹은 노인정신건강센터 등에서 무료로 치매검진을 해주는 곳이 있어 쉽게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는 치매검진뿐만 아니라 원인 확진 및 의학적 치료를 위해 치매 환자를 관련 병원에 연계해주고, 환자로 등록하여 관리해 주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시설에 연계해 주며,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에 치매나 노인정신건강 전문 클리닉이 있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아 치매를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빨리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초기에는 건망증과 같은 정상적인 노화과정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진단을 받아야 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0세 이상이 되면 치매나 치매의 전 단계로 생각되는 경도인지장애의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매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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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는 기억력 등 여러 인지기능이 특정한 뇌의 질환에 의해 손상되면서 일상생활동작의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병이기 때문에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현재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등 기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세히 문진을 하여 병력을 청취하는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병력 청취를 위한 문진이란, 언제부터 증세가 시작되었고,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증세가 어떠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증세가 지금까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치매의 진단에 있어서는 뇌영상 검사 등 여러 가지 최첨단의 의학적인 기기를 사용하는 검사과정보다 이러한 문진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일단 증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파악하여 환자가 치매상태에 있는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치매의 원인에 대한 단서가 되는 병의 진행경과와 발병의 위험요인이 되는 질환의 여부도 물어 봅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체중의 변화, 다른 신체 질환의 병력들, 뇌 손상 여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사용, 가족의 병력 등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문진을 하면서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및 정신상태 검사를 시행하는데, 혈압, 체온, 맥박 등의 측정과 전신의 각 부분에 대한 진찰을 하고 이어서 감각, 운동 신경이나 근육의 위축, 보행능력, 반사운동 등 각종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정신상태 검사는 우울증과 불안, 공포증, 망상 등 치매로 오인 받을 수 있는 증상에 대한 평가도 포함됩니다. 문진을 통해서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정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정밀한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치매 전문가들은 환자가 치매 상태인지, 치매가 있다면 어떤 원인으로 인한 치매인지를 대략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 파악 및 확진을 위해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즉, 치매 상태를 일으킬 수 있는 신체적 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등 검사실 검사를 시행하고, 치매를 일으키는 대뇌의 상태를 보기 위한 뇌영상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러한 검사결과를 모두 종합하여 환자가 치매상태에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치매가 발생했는지, 그리고 현재 환자의 치매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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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하나로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로 모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두뇌의 정보처리속도가 느려지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실행기능이 저하되어 건망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건망증은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다소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뇌 신경세포의 심한 소실로 인해 생기는 병적인 상태로 건망증과 뚜렷이 구별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치매에서 초기 증상이 기억력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면 치매를 의심하고 적절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치매와 건망증을 구별하는 데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일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를 기억 못하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혹은 구체적인 내용을 아예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건망증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다시 생각나거나 누군가가 단서를 주면 모든 것이 기억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망증은 기억을 할 때 내용을 저장하거나 나중에 회상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어떤 이유로 일시적으로 사건을 회상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매일 경우는 시간이 지나도 혹은 누군가가 결정적인 단서를 주어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기억할 내용을 저장하는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아예 회상할 내용 자체가 머리 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건망증은 기억력 저하의 정도가 상황에 따라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악화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신경 쓸 일이 많거나 복잡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매는 병이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기억력 저하가 수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치매와 건망증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기억력 저하의 시간적인 진행경과에 대해 주의 깊게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치매상태는 일상생활동작이나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있어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매일의 생활에서 기능의 손상 및 진행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된다면 건망증보다는 치매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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