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FAQ)

Korean Association for Geriatric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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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망상 (잘못된 믿음이 지속되는 것)에 해당합니다. 질문하신 망상 증상은 노인에서 자주 생기는 부정망상 (의처증, 의부증) 형태인데, 그 외에도 피해망상 (누가 나를 감시한다 등), 신체망상 (신체적 문제가 없으나 중병에 걸렸다고 믿는 것 등)을 보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자 분들은 노인 환자에게 망상이 발생하면 치매가 온 것 아닌가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문에서 이야기 주신바와 같이 기억력에 문제가 없고 일상생활 (은행일 보기, 집안일 챙기기 등) 하는데도 문제없다면, 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에 대해 꼭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우울증, 망상장애, 섬망,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이 있습니다. 망상은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르신이 망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빨리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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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망은 원인이 되는 신체상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섬망이 있다고 해서 죽는 징조라고 할 순 없습니다. 실제 큰 병원에서는 상당수의 노인 환자에서 섬망이 발생하지만, 많은 경우 섬망 상태에서 회복되어 평소 지내시던 인지기능 수준으로 회복되어 지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저질환의 심각도에 따라 예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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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망은 기본적으로 섬망의 원인이 되는 신체상태가 회복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이 환경적 요인들을 조절할 경우 섬망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소음을 줄이기, 2) 적당한 조명 유지하기 (지나치게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것은 피하기), 3)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4) 주변 환경에 대해 부드럽게 인식 시켜드리기 (병원임을 알리고, 말 하고있는는 사람이 누군지 알려드리기), 5) 필요하지 않은 모니터링 기기, 수액 줄, 주사 등을 줄이기. 6) 가능하면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 주무실 수 있게 도와드리기. 7) 섬망증상에 대해 알려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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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에 해당합니다. 주된 증상은 어떤 불편한 감각으로 인해 자신의 다리를 계속 움직이고 싶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저녁이나 잠들기 전인 밤에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자주 생기며 이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겪기도 합니다. 다리를 움직인 후에는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흔한 다른 증상으로는 다리에 무엇인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렵거나, 당기는 느낌, 저리고 누군가 당기는 듯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적절한 검사가 중요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신체상태 (빈혈, 신장질환, 갑상선 기능저하 등)에 대해 적절히 검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치료로는 철분 보충치료, 도파민 효현제 등 몇 가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약물에 의한 치료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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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수면무호흡증 증상에 해당합니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밤에 코를 심하게 골고 낮에 많이 피곤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비만 체형을 가진, 목이 짧고 굵은 어르신들에게 잘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밤에 자는 도중에 숨을 충분히 쉬지 못하며, 그로 인해 우리 몸과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 반복됩니다.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심장질환, 뇌졸중,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때 이를 적절한 검사 (수면다원검사) 를 통해 발견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 (양압기 사용) 와 수술적 치료 (이비인후과적 수술)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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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렘수면 행동장애 증상에 해당합니다. 주로 꿈 꾸는 수면으로 알려진 렘수면 동안에는 우리 몸 근육들이 억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꿈 내용은 행동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년기가 되면 몇 가지 원인들에 의해 꿈 내용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증상이 있는 어르신 본인이 다치는 경우도 흔하고, 주변에서 함께 자는 배우자나 가족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진료 및 상담, 그리고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후 렘수면 행동장애가 새로 발생하였다면, 혹시 함께 동반되는 파킨승 증상 내지 인지저하 등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아 특정 퇴행성 뇌질환 (루이소체 치매) 로 인한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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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서 전체적으로 수면 주기는 앞으로 당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노인의 수면 주기가 당겨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생체시계를 관장하는 뇌 부위에서 일주기리듬 신호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고, 또 일주기리듬 유지에 필요한 충분한 운동 내지 활동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화에 따른 수면주기 변화는 개인차가 있는데, 만일 수면 주기 변화가 너무 심해서 그것이 나의 일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혹시 일찍 잠들어버리는 것에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졸림이 함께 동반되는 것이라면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서 살펴보기 위해 수면다원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 분들은 수면의 시작과 유지를 도와주고 일주기리듬과 관련이 있는 멜라토닌 성분의 약물로 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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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노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저장 장애 (또는 저장 강박증) 증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저장장애를 가진 노인들의 경우 소지품을 버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공간이 없음에도 계속 새로운 물건을 집으로 들입니다. 누군가가 강제로 물건을 버리면 크게 화를 내거나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저장 장애는 집에 물건이 가득 찬 상황에서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음으로 인해 집 안에 해충이 발생하고 화재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건강에 크게 위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 상이 있는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의 후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증상은 주로 강박증에 사용하는 약물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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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증상은 노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불안장애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범불안장애는 과도한 걱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더해 함께 나타나는 임상양상으로는 떨림, 근육긴장, 동통, 안절부절 못함, 피로감 등 운동계 증상, 빈맥, 현훈(빙빙 도는 어지럼), 구역감, 설사, 화끈거림, 오한, 빈뇨, 구갈 등 자율신경계 증상”, 그리고 긴장감, 집중력 곤란, 초기 불면, 흥분 등의 과각성 증상등이 있습니다. 또한 죽음이나 질병에 대한 공포가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범불안장애는 노년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노인에서 발생하는 범불안장애의 경우 주로 신체적 기능의 저하와 관련하여 신체적 불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경우 증상은 주로 걱정입니다. 또한 노년기 범불안장애의 경우 우울증과의 관련성도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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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에서 불안은 가장 흔한 정신 증상 중의 하나이며, 노년기 불안은 상황적 불안과 병적 불안이 모두 존재합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을 못 쉬듯 답답한 경우 일반적으로 내과에 방문하시어 심장 및 호흡기계 문제에 대한 검사를 먼저 진행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내과적 진찰에도 해당 증상들에 대한 원인이 불분명하여 내과의가 정신과적 진료를 권유하였다면, 해당 증상들의 원인으로서 불안장애 내지 공황장애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어, 항불안제를 사용 후 증상호전 여부를 평가하고, 해당 증상에 대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노인 불안장애는 다른 정신질환이나 신체질환의 동반 이환율이 높고, 증상의 표현이 보다 모호하며, 증상이 만성화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의 공존, 인지기능의 저하, 신체질환의 동반 등 진단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시어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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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및 치료 비용은 그 항목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잘 지내시던 어르신이 특별히 다른 증상 (인지기능장애, 신경학적 증상 등)을 동반하지 않은 채 우울증 증상만 겪으시는 경우 간단한 문진 및 심리검사 정도만 진행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노인우울증이 동반되면 그에 따른 여러가지 증상들을 함께 살펴보아야 하고, 문진 결과에 따라 노인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원인 (퇴행성 뇌변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 뇌 MRI 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에 대한 검사의 범위는 다양한데, 이에 대해서는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와 함께 그 범위를 상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방문하시고자 하시는 병원에 전화를 하시어 안내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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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 및 식사입니다. 운동은 1주일에 2~3번 정도, 최소 30분 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야 우울증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경우 영양결핍이 흔하고, 이는 노인우울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규칙적 식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는데, 경우에 따라 이는 심한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불면증은 노인우울증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노인우울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활동이란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전화통화 하거나 만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 의하면 꾸준히 자녀 또는 손자녀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어르신들은 노인우울증 발생 위험이 상당히 감소한다고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네 번째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에게 흔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은, 몸을 잘 관리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뇌 건강을 잘 관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혈압이나 당뇨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뇌에도 퇴행성 뇌변화가 빠르게 동반되며 이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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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닙니다. 노인우울증 약은 치매 위험을 높이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오히려 노인 우울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원인들 (불면, 불규칙적인 식생활, 건강관리 부족 등) 에 의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우울증을 진단받은 경우, 이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 및 비약물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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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치매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치매 원인이 알츠하이머병인데 이 병의 가장 흔한 증상이 기억력 저하라서, 많은 분들이 치매는 기억력이 먼저 나빠지는 병이구나 하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퇴행성 뇌변화에 의해 치매가 발병한 경우 기억력이 아니라 다른 인지기능이 먼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혈관성 치매, 전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의 주요 증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질환들 모두 기억력이 아닌 다른 인지기능 저하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는, <혈관성 치매> 입니다. 혈관성 치매에서 흔히 나타나는 인지기능 변화는 주의력, 자기조절 능력, 계획 능력, 정신운동속도 저하 등 전두엽 기능의 저하와 관련된 변화가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어르신들은 예전에는 잘 하시던 복잡한 행동들 (어려운 음식 만들기 등)을 하시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성 치매의 경우 우울증, 신체증상에 대한 걱정, 불안 초조 등 감정 변화가 자주 동반됩니다. 다만,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혈관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임상양상이 보일 수 있어 전문가로부터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전측두엽 치매> 입니다. 전측두엽 치매는 행동변이형연어변이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행동변이형의 경우 탈억제 행동, 무감동증, 공감의 결핍, 반복적인 행동, 과도한 식탐 내지 식이습관 변화 등이 먼저 동반되는 경향이 있으며, ‘언어변이형의 경우 사물 이름을 잊거나,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더듬더듬 하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선행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루이소체 치매> 입니다. 루이소체 치매에서 중요한 인지기능 변화는 변동하는 인지기능인데, 이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여러가지 일들을 잘 하시지만, 컨디션이 나쁠때는 원래 잘 하던 일도 하지 못하게 되는 양상을 말합니다. 이런 컨디션의 변화는 하루 중에도 관찰될 수 있지만, 몇 일에 걸쳐 사이에 변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컨디션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주의집중력의 감소 및 의식수준의 변화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루이소체 치매에서는 환시, 렘수면 행동장애 (꿈을 행동화 하는 것으로, 자다가 주먹질 발길질 등을 하는 행위),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증상 (자세불안정, 느린 보행, 무표정한 얼굴 등) 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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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과적 또는 외과적 문제가 없이 통증이 지속된다면 마음에서부터 통증이 비롯되는 ‘신체형 장애’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내과나 외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진통제에는 반응이 비교적 떨어지며 정신과 상담 및 약물로 인해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정신과에 방문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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